세계보건기구 WHO에서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대유행할 때 선언하는 것을 팬데믹(Pandemic)이라 한다. 팬데믹은 WHO가 분류하는 '감염병 경보단계 6단계' 가운데 최고 위험 등급을 지칭하는 용어로도 쓰인다. 팬데믹이 선언되면 각 국가는 국경 봉쇄, 이동제한 등 감염 확산을 막기위한 대응을 한다.

감염병 경보단계는 6단계가 있다.

1단계는 동물에 한정된 전염이다.

2단계 엔디믹(endemic)은 풍토병으로 소수의 사람에게 전염되는 것을 의미한다. 2단계로는 말라리아나 뎅기열 등이 있다.

3단계 아웃브레이크(outbreak)는 감염병 창궐이라는 뜻으로 사람 간에 전염이 확산될 때이다.

4단계는 에피데믹(epidemic)으로 감염병 유행이라는 의미로 사람간 전염이 비교적 넓은 영역으로 급속도로 확산될 때 선언한다. 2002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스와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가 이에 해당된다.

5단계와 6단계가 감염병 세계적 유행 팬데믹(pandemic)이다. 5단계는 대륙 내 2개국 이상 전염될 때이고 6단계는 2개 대륙 이상으로 전염이 확산될 때 선언한다. 팬데믹에는 1968년 홍콩 독감, 2009년 신종플루가 있었다.

팬데믹이 선언된 바이러스의 특징은 신종 바이러스, 높은 감염력, 지속적인 사람 간 감염 등을 꼽는다.

팬데믹의 선포 사례를 비교하면 1968년 홍콩독감은 홍콩에서 발원하여 100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왔다. 고열, 근육통, 피로감 등의 증상과 강한 전염성이 있었다. 2009년의 신종플루는 멕시코에서 발원하여 1만 8,50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발열,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주로 있었으나 고열 없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병해 3개월여 만에 세계 110개국 이상으로 확산하여 누적확진자가 400만명을 넘어서 아직 진행중인 코로나19가 있다. 코로나 19는 고열, 기침, 인후통 등의 호흡기 질환의 증상이 나타나며 무증상 잠복기 기간에도 전염이 되는 특징이 있다.

역사적으로 다양한 바이러스가 창궐했다. 그 중에서 천연두, 결핵, 흑사병(페스트) 같은 감염병이 팬데믹으로 간주된다. 현대에는 1918년 스페인독감과 1980년대 에이즈 등의 바이러스가 팬데믹에 준하는 피해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