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istify(투어리스티파이)'와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의 합성어로, 관광객들이 주거지역을 찾아오며 발생하는 소음과 쓰레기, 주차 문제 등을 이유로 거주민들이 이주하게 되는 현상을 뜻한다. 주거지역이 관광지가 되는 지역에서 자주 일어나는 현상인데, 대표적으로 서울 북촌 한옥마을 등이 있다.

북촌 한옥마을 주민들은 관광객으로 인해 이른 아침부터 소음 피해와 사생활 침해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관광객들이 주거지에 무작정 들어오고, 담벼락에 낙서행위를 하고, 쓰레기 무단투기 등의 몰상식한 행동 때문에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는다고 호소한다. 이러한 피해 외에도 동네가 관광지로 변하면서 세탁소, 과일/야채가게, 정육점, 철물점 등이 사라지고 카페나 음식점 등이 들어서 생활의 불편도 갈수록 커지고 있어 주민들이 떠나고 빈집도 늘고 있다.

이렇게 주거지가 관광지화 되면서 생활이 불편해지자 주민들이 관광 명소가 되는 것을 저지하는 사례도 있다. 2016년 서울시 종로구 이화동 벽화마을에 거주하는 주민 5명이 벽화를 보기 위해 몰려든 관광객들이 만들어내는 소음과 쓰레기 등에 불만을 품고 벽화 위에 흰색 페인트를 덧칠한 사건이 그 예시이다.

주민과 관광객들의 충돌, 관광화에 대한 저항과 반발, 관광정책을 둘러싼 주민과 행정의 갈등 등도 투어리스티피케이션의 중요한 사회적 문제이다. 관광객 증가로 거주민들이 엄청난 고통을 겪으면서 이에 반발하여 ‘반(反)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