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대학교 정보대학원 교수가 만든 용어로,  디지털기기가 발달하면서 크고 강렬한 자극에만 마치 팝콘이 터지듯  뇌가 반응하는 현상을 ʻ팝콘 브레인(Popcorn Brain)ʼ이라 한다.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의 지나친 사용으로 뇌에 큰 자극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서 단순하고 잔잔한 일상생활에는 흥미를 잃게 되는 것이다. 딱히 확인 할 것이 없음에도 스마트폰 화면을 켠다거나, 스마트폰을 하느라 할 일을 뒤로 미루는 것도 팝콘 브레인의 증상이다.

하나의 자극이 반복되면 뇌는 지루함을 느껴, 더한 자극을 원하게 된다. 이는 중독의 시작으로 지금까지는 마약, 알코올, 카페인, 도박 등 금지된 식품이나 행동을 대표적인 중독 증상으로 꼽았으나 최근에는 인터넷 사용, 컴퓨터 게임, 온라인 쇼핑 등 일상생활의 행동도 중독 증상을 꼽고 있다. 성인 이전의 시기에는 뇌가 온전히 발달하지 않아 특정 부분만 지나치게 사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일상적인 행동만으로도 중독에 빠진다면 뇌의 구조는 달라지는 것이다.

2011년 중국에서는 하루 10시간 이상 인터넷을 사용하는 청소년 17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중독 장애가 뇌의 구조까지 바꾼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뇌의 조직인 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면 감정 조절, 의사 결정, 자기 제어 등에 어려움을 겪는다. 인터넷 중독은 각종 정신 질환을 야기한다. 많은 연구가 지적하는 부작용만 해도 우울증, 자살 충동, 강박 장애, 식이 장애,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알코올 및 약물 중독 장애 등 무척 다양하다. 인터넷 중독, 이제는 스마트폰이 그 자리를 넘겨받았다. 스마트폰 없이는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다. 이로 인해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

팝콘 브레인 증상을 예방하는 방법은 전자 기기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CNN은 인터넷 접속 시간 기록하기, 하루 인터넷 사용량 정하기 이외에 창밖 바라보기, 전자 기기 쓰지 않는 시간 가지기, 전화로 연락하기 등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을 제안했다.